나의 자작시
12,02,11 추암 바닷가
세월민초
2012. 2. 13. 16:44
떠나고 싶은 동심
- 세월 민초 -
외로움과 그리움을 참지 못하면 그대 떠나라
모든 걸 달래줄 수 있는 곳으로
그곳이 어디든 무슨 상관일까
따뜻한 사람의 손길이 있는 곳
그곳이 파도치는 바닷가이면 더 좋고 들녘이면 어떠하리
서로 사랑을 나누며 눈빛을 보는 것
하루가 저 문은 석양 노을빛에
큰 웃음은 없어도 아름다운 짧은 미소면 그만인 걸
그런 사람과 이야기하며 함께 건일꼬 싶다
추암의 녹스런 기찻길 두 줄기에
사랑과 행복을 싣고 어깨동무하며 건일 수 있는
그런 사람이면 더 좋겠고
붕어빵을 먹을 수 있고 눈깔사탕도 먹으며
다 식은 도시락을 나누어 먹어도
그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
약간의 싸움이 있어도 한 발치 뒤돌아보면
서로가 손목을 잡을 수 있는 작은 손목을 가진 그런 사람
낭만과 추억이 가슴에 남을 수 있는 동심의 길을 함께 떠나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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